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일원 산악레포츠·산림복지단지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1차 후보지에서 탈락한 충북 괴산군이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내세운 장연면 오가리 일원을 산악레포츠단지(산악승마, 자전거, 마라톤 등)와 산림복지단지(치유의 숲 등) 등 레포츠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휴양시설로 조성해 가겠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군은 이와 함께 군민 체육시설로서 괴산읍 인근에 3만여평 규모의 스포츠타운을 만들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해 '스포츠로 하나 되는 군민 대통합'을 이끌어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이차영 군수는 이날 "후보지에 선정되지 못 해 아쉬움이 크지만 군이 대형 국가 프로젝트사업에서 당당히 타 지자체와 경쟁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한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그동안 축구종합센터 괴산군 유치를 위해 적극 힘을 모아 주신 이시종 지사님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 및 163만 충북도민과 4만여 괴산군민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이번 유치전을 통해 충북도민이 한 마음으로 모아준 성원을 오는 6월 괴산에서 13년 만에 열리는 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추진동력으로 삼겠다"며 "앞으로 군민과의 약속인 핵심공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경북 경주시, 전북 군산시, 경기 김포시, 경북 상주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여주시, 경북 예천군, 경기 용인시, 울산광역시, 경기 이천시, 전북 장수군, 충남 천안시(이상 시군명 가나다순) 등 12개 지방자치단체를 1차 후보지로 선정했다.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충북도의 든든한 지원 하에 축구종합센터 조성에 필요한 지자체 부담액을 200억원까지 제시하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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