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장중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충청권 시·도지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져 그 배경에 주목된다.

이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시도지사들과 함께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올렸다.

이번 모임은 최근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발표에 이어 청와대 세종집무실 및 국회 세종분원 등 굵직한 현안들이 세간의 주목을 끌은 시점에서 언론에 사전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북·미 정상회담 등 국제적인 이슈가 주요 뉴스로 떠오른 상황에서 충청권 광역지자체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이채롭다. 특히 KTX 세종역 건설 논란 등 충청권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조정자 역할'을 맡았던 이 총리의 제안으로 이들 단체장들이 모였다는 점과 비공개로 진행했다는 것 또한 주목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4대강 수중보 해체에 대한 지역여론을 청취하고 충청권 공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단체장들이 모두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해석도 가능지지만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춘희 시장은 세종보 철거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 표명보다는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여론을 들어본 후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