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수소차 4000대 보급
현대차 2030년 5만 대 양산

▲ 11일 충주기업도시 현대모비스 충주 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 충주기업도시에 입주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 수소차 엔진 양산공장을 증축해 세계 수소차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1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말까지 공장을 준공해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4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차의 엔진격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성 장관은 “정부는 올해의 5배 이상인 4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의 성능ㆍ기술 개발을 확대 지원하고, 2022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310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2022년 4만 대, 2025년 13만 대) 규모의 승용ㆍ상용 수소전기차(FCEV)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24개 주요 부품 협력사와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에 7조 6000억원을 투입, 5만 1000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충주도 자동차부품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기ㆍ수소차 부품클러스터를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자동차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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