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23일 전국 시도교육감 만나 지방교육재정 논의
열악한 지방정부 교육재정, 중앙정부와의 분담금 문제 오를 듯

▲ 사진: 연합뉴스

[세종=장중식 기자] 무상급식 확대와 공교육활성화 등 재원마련방안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와 시도교육감들이 함께 만난다.

이는 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의 현황을 파악하고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처음이라 논의 결과에 따라 향후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중앙정부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육부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과 오는 2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018년도 지방교육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방교육재정 현황을 정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와 맞물려 진행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교육 수장이 한 자리에 모여 지방교육재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누리과정이나 고교 무상급식 등 지방교육재정 활용을 놓고 정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자리를 통해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미래사회 준비를 위한 교육투자 방안' 을 주제로 발표한다. 학계의 시점으로 현재 우리나라 지방교육재정현황을 진단한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늘어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효과적인 사용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교육부는 이날 시도교육청, 학계와 함께 파악한 지방교육재정 현황을 토대로 앞으로의 적절한 예산 운영방안을 조율한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느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각자의 소질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매년 지방교육재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