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개회 100일
소통·견제·개혁 3대 키워드
도민 눈높이 맞는 활동 전개
해외연수·징계 등 개선 속도
지역민생현안 해결 역점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한 11대 충북도의회가 당초 여당 독주로 인한 불협화음의 우려를 불식하고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2일로 개원 100일을 맞은 도의회는 그동안 '소통', '견제', '개혁'을 3대 의정 키워드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달 전체의원 연찬회에 32명 의원 전원이 참석해 현안관련 특위 구성을 가시화하는 등 내부 화합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각종 워크숍과 직무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정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가 하면 각종 의원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특히 11대 개원 후 네 번의 회기동안 의원들은 '송곳질의'를 통해 집행기관을 긴장시켰다.

탈도 많았던 의원 해외연수는 꼼꼼한 사전준비와 심사기능 강화, 연수결과 검증 및 공개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아온 의원 징계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규칙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출석정지 기간에 휴회기간을 제외하고 △윤리특위 내 외부 민간 전문위원들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개정안을 10월 임시회 기간 중 처리할 방침이다.

11대 의회는 개원 후 정례회 1회, 임시회 3회 등 네 차례 총 47일의 회기 동안 민생관련 조례안 31건, 건의·결의안 3건 등 총 5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중 의원발의 조례는 19건으로 동기간 10대 의회에서 처리한 6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도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대통령 공약으로 소방청이 추진해온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 유치에 힘을 보탰다.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KTX오송역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KTX세종역 신설 저지에 외에 오송역 활성화, 광역교통망 구축 등 지역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공식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치분권 실현과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장선배 도의장은 "지난 100일은 11대 의회의 비전과 방향을 새로운 의정환경에 맞게 기틀을 잡는 시기였다"며 "도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가운데 지역 민생현안 해결과 집행부 견제·감시 등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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