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영화 ‘치즈인더트랩’이 역대급 싱크로를 자랑하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을 영화관으로 재촉하고 있다. 주연 배우인 박해진, 오연서 못지않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 중인 오종혁과 문지윤. 웹툰 속 캐릭터가 튀어나온 듯 제대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치즈인더트랩’은 부드러운 미소 뒤에 무엇을 숨긴 듯한 비밀스러운 유정(박해진 분)과 개강파티에서 그를 처음 만나 복잡한 관계에 얽히게 되는 홍설(오연서 분)의 달콤 살벌 연애를 그린 로맨스릴러다.

오종혁은 극중 오영곤 역을 맡앗다. 그는 홍설의 절친인 보라(산다라 박 분)를 좋아해 쫓아다니지만 거절당하고 이 여자, 저 여자 모두에게 집적거린다. 이후 모두에게 외면당한 자신에게 아무런 사심 없이 위로를 건넨 홍설에게 반해 그를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오종혁은 지난 2008년 뮤지컬 ‘온에어’로 첫 연기에 도전,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무대 위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입증한 그는 드라마 ‘힐러’, 영화 ‘무수단’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오종혁은 이번 영화에서 온갖 사건들과 갈등을 만들어내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시키는 오영곤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커다란 안경으로 훈훈한 얼굴을 가리고 눈빛과 표정, 행동 하나하나까지 오영곤으로 변신한 그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도 캐스팅된 문지윤. 그는 시도때도 없이 유정의 곁에 붙어 학과 내 후배들에 사사건건 참견하고 모든 이들의 기피 대상인 복학생 김상철을 이번에도 맡았다. 문지윤은 지난 2005년 인기리에 방송된 KBS2 드라마 ‘쾌걸춘향’에서 방지혁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일지매’, ‘선덕여왕’, ‘빅’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 작품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다.

문지윤은 영화보다 먼저 제작됐던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얄미운 밉상 선배 역할을 완벽히 연기했다. 드라마를 본 이들에게 그는 친숙한 비주얼, 단순하고 가벼운 입으로 머리 속에 떠오르는 말을 있는 대로 내뱉는 김상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오종혁, 문지윤의 열연. ‘만화를 찢고 나왔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치즈인더트랩’은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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