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엔씨이에스, 스크린사격장 '킬링스페이스' 운영
시스템 개발… 체감형 시뮬레이터 새 강자로 주목
지역별 거점도시로 매장 확대… 반동 등 생동감
VR드론·인공지능·증강현실 등 다양한 사업

▲ KBS 2TV 주말드라다 '황금빛 내 인생' 34부에 충북 청주에 뿌리를 둔 향토기업 ㈜엔씨이에스(NCES)가 런칭해 전국 주요 도시에 매장을 둔 도심 속 서바이벌 게임장 '킬링스페이스' 내부가 방영됐다. 극중 배우들이 스크린사격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장면.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충북 청주에 뿌리를 둔 향토기업이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한 스크린스포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체감형 시뮬레이터 전문 개발기업인 (주)엔씨이에스(NCES·New Culture Experience System)는 초정밀 스크린사격 시스템을 개발, 첨단 스크린 사격장 '킬링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청주를 시작으로 경남 김해·창원, 대구, 광주, 대전, 경기 안양·안산·고양, 경북 안동, 부산 등 지역별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가며 스크린사격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킬링스페이스'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서든어택 등 컴퓨터기반의 FPS(First-person shooter)게임을 현실에서 구현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컴퓨터 앞에 앉아 플레이하던 게임에서 탈피, 사용자가 실제 총기의 모양과 무게를 재현동 풀메탈 총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긴다.

사용자는 영점 사격을 통해 조준점을 설정하고 테러진압, 좀비퇴치, 클레이 등 다양한 사격모드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당 1800~3000발까지 단발, 3점사, 연사가 가능하다. 실제 격발시 발생하는 반동을 체감하고, 증강 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총성도 구현해 이용자가 진짜 사격하는 듯한 생동감을 더해준다.

스크린사격은 안전하게 사격을 즐기면서 침착성과 집중력 향상, 심리적 안정감 증대, 근지구력발달,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정용식 NCES 대표는 "초기 스크린 사격은 단순히 표적을 맞추거나 동물을 사냥하는 수준으로 반동도 없어 직접 사격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킬링스페이스는 고정된 단순 표적 사격이 아닌 움직이는 표적을 사격해 정밀 레이저 사격의 정확성과 현장감을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킬링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성적이나 전국랭킹 등의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동기 부여와 성취감을 제공한다.

또한 각 지역별로 대회를 개최해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등 스크린사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KBS 2TV 주말드라다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스크린사격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NCES는 '킬링스페이스'런칭에 만족하지 않고 체감형 시뮬레이터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훈련용 사격시스템을 개발해 사격인재 발굴육성과 정밀 사격 시스템의 대중화를 모색하고,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드론 교육프로그램 개발, VR드론레이싱 대회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주에 기반을 둔만큼 지역 연계 사업과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대표는 "도심 속에서 상상치 못했던 사격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사격을 새로운 생활 체육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 기술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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