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년여 만에 市와 연고지 협약
국민생활체육관 홈구장 이용키로

▲ 이승훈 청주시장(오른쪽)과 장종태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장이 청주시·SK하이닉스 남자 핸드볼구단 연고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오태경기자] 지난해 초 창단한 남자 실업 핸드볼 팀 SK호크스가 청주시와 연고 협약을 맺으며 창단 2년여 만에 명실상부 청주를 연고로 한 핸드볼 실업팀이 됐다.

SK호크스는 12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장종태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장, 오세일 SK호크스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고지 협약은 스포츠 문화 활성화와 핸드볼 저변확대, 시민들의 여가 선용의 폭 확대를 위해 체결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청주시를 SK호크스의 연고지로 하며 청주시는 SK호크스의 연고정착과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 및 시설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SK호크스는 청주시 홍보, 지역 핸드볼 발전, 지역 소외계층의 스포츠 활동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것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정식 연고지가 없던 SK호크스가 비로소 청주에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해 2월 창단한 SK호크스는 남자핸드볼리그 시즌 중에 창단하면서 연고 협약을 하지 못 한 채 리그를 마쳤다.

청주 혹은 충북을 연고로 한다고 하면서도 정식 협약을 맺지 못 하면서 반쪽짜리 청주연고 팀으로 애매한 위치에 있던게 사실이다.

올해도 청주시와 연고협약을 하던 중 시즌을 마치면서 SK호크스는 2년 연속 연고협약을 맺지 못 한 채 리그를 마쳤다.

특히 올 시즌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도 했지만 정식 홈구장이 아니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평소 선수들의 연습도 홈구장이 없는 관계로 청주공고에서 고등학생 선수들과 함께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약과 함께 청주 국민생활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키로 하면서 앞으로는 이곳에서 연습하고 홈경기도 치를 수 있게 됐다.

SK호크스는 창단 첫 해 SK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2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리그에서도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국체전에도 충북 대표로 출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15일부터 충북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번 연고지 협약 체결로 SK호크스를 통한 청주시 홍보로 청주시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SK호크스의 다양한 이벤트와 홈경기 개최로 핸드볼 저변 확대 및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SK호크스가 청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핸드볼구단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장은 "청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비인기종목인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 지역과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청주시민에게 사랑받는 모범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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