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주요 곤란원인은
매출감소·대금회수 지연
상여금 '평균 70만원대'
"지급계획 있다" 54% 불과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중소기업 절반이 추석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53.0%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해 다수의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매출감소(70.5%)가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38.6%), 납품단가 인하(13.6%), 원자재 가격상승(13.6%), 금융권 대출곤란(13.6%)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37.8%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고, 13.4%의 기업만이 원활하다고 응답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 부동산 담보 요구(35.5%), 매출 등 재무제표위주(32.3%), 고금리(30.6%), 보증서 요구(27.4%), 신규대출 기피(24.2%) 등을 꼽았다.

매출감소(70.5%)가 중소기업 추석자금 사정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가운데 담보 요구 및 신규대출 기피 움직임이 애로사항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필요자금은 평균 3억1000만원이었고, 부족금액은 평균 59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평균19.1%로 나타났다. 필요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5.2%), 결제연기(43.5%), 금융기관 차입(33.9%)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3.9%이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33.3%로 나타났다.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상여급 지급 수준은 기본급대비 52.4%, 1인당 평균금액은 72만9000원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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