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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아내를 위해 노래하는 가수로 불러주세요"

기사승인 2017.09.04  18: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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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박지영기자] 가수 윤호(본명 윤충노·57)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작곡한 타이틀곡 ‘아시나요’를 발표했다.

윤호는 사랑하는 아내가 두 아들을 키우며 갱년기를 맞아 심각한 우울증에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시를 쓰고 곡을 붙여 노래하다가 음반을 발표한 가수로 주목받고 있다.

애절한 창법의 곡 ‘아시나요’를 부른 그는 자신을 ‘아내를 위해 노래하는 가수 윤호’로 불러달라고 말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내밖에 모른다는 이 남자가 평생 음악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생을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가사를 쓰고 그 가사에 곡을 붙여 노래까지 불렀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노래를 좋아했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 노래를 썩 잘 부르는 편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위해 부른 ‘아시나요’ 앨범을 발표, 가수로 데뷔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아내를 출연시키며 ‘당당한 애처가’의 모습을 만방에 과시하고 있다.

애절한 사부가(思婦歌)를 부른 윤호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가구공장에 다니며 가구을 만든는 기술을 배워 자신의 회사를 차린 사업가였다. 20대 초반 이웃집에 살던 두 살 아래 처녀 황연순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그가 미금시에 차린 가구 회사는 한 때 직원만 30명이 넘을 정도로 사업이 잘 되었다. 그러나 1998년 IMF 위기 때 부도를 맞아 5억 원에 이르는 빚을 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이들 부부는 좌절하지 않고 도로로 나가 지나가는 승용차 승객들에게 옥수수 찐빵 등을 팔기 시작했다. 결국 노점상 5년 만에 빚을 모두 청산했다.

이후 윤호는 몇 년 간 노점상을 더 했고, 그의 아내는 네일 아트를 배워 따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 사이 두 아들은 성인이 되어 대학까지 마쳤다.

그러나 또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큰 아들이 유학준비를 하면서 아내가 심각한 우울증을 겪게 됐다.
우울증에 빠진 아내의 기분을 전환시키기 위해 갖은 정성을 다하다가 찾은 묘안이 아내를 위한 노래 만들기다.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 덕택일까. 놀랍게도 가사가 쉽게 써지는 것은 물론 멜로디까지 술술 나오는 것이었다.

이후 윤호의 타이틀곡 ‘아시나요’가 완성됐고, 연이어 ‘뛰어’, ‘세월아’, ‘그대’ 등 총13곡의 가사와 멜로디까지 완성되었다.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 활동에 나선 그는 “제가 노래하면 아내도 행복하다고 해요. 그래서 노래를 부르지요”라며 아내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지영 기자 news0227@naver.com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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