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署, 청주시에 위탁업체 선정 서류 제출 요구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속보=충북 청주시 내수가축분뇨처리시설 위탁운영업체 선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7일자 4면>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청원경찰서는 최근 청주시에 내수가축분뇨처리시설 위탁운영업체 선정 관련 서류의 제출을 요구했다.

청주시는 지난 6월 위탁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낸 뒤 같은 달 14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H사·K사 컨소시엄을 위탁운영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위탁 운영 기간은 5년, 계약금액은 모두 8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탁운영업체 선정 이후 청주시청 안팎에서는 선정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 업체 선정 업무에 관여했던 A사무관이 명예퇴직 이후 해당 업체에 재취업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이 같은 의혹에 A사무관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업체 선정 과정과 A사무관이 해당 업체에 취업하게 된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수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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