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43명… 33개 강좌 운영
승마·골프연습장 등 교내 완비
고급 스포츠 체험기회 場 제공
'블루스카이' 밴드부 학생들
교내 발표회서 끼·실력 뽐내
창의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

▲ 충북 제천 백운초등학교가 꿈·도전·열정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흰 구름 피어나는 충북 제천시 박달재 산 아래 위치한 백운초등학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저마다의 꿈을 키워 가는 행복한 학교다. 

백운초등학교는 109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전교생이 43명인 농촌소규모 학교지만 다수의 공모사업 선정 및 외부교육기부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희망을 반영한 모두 33개의 강좌를 개설했다. 

다채로운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으로 배움의 기회를 풍성하게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100% 참여하며 자신의 소질 계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백운초등학교는 주변에 사교육 및 문화시설이 거의 없고 조손가정, 한 부모가정이 많아 학생들의 진로와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편이다. 

전교생 대부분이 오후 4시까지 학교에서 일상을 보내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한 교육 의존도는 매우 높다. 

이러한 열악한 교육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꿈·도전·열정이 어우러진 경쟁력 있는 다(多)채움 다(多)행복한 방과후학교 운영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전인교육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해소 등 학교의 교육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충북 제천 백운초등학교가 꿈·도전·열정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고 있다.


◇교내 시설완비로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 채움 프로그램

교내 완비된 승마와 골프연습장, 체육관(퇴금관) 시설을 활용해 승마, 골프, 요가, 뉴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교실에서는 올바른 승마자세 및 말과 함께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말과 교감하며 집중력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있다.

티볼, 플로어볼, 스태깅 등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은 쉽게 즐기며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스포츠레저 활동이 열악한 아이들에게 계절 스포츠클럽을 운영해 여름에는 백운면 리솜포레스트(MOU단체)에서 수영 등 수상체험을 즐기고 겨울에는 스키교실 체험으로 다양한 고급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전문 강사의 맞춤형 개별지도와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꾸준히 체력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교육감기 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좋은 성적(2위)을 거뒀으며 해마다 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에서 다수 입상 및 종합우승(2016)의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악기연주를 통한 감성 채움 프로그램 

월요일마다 교정에 울려 퍼지는 클래식 악기는 보건복지부의 정서발달 지원서비스로 운영되며 바이올린, 플루트, 우쿨렐레, 통기타 반으로 개설돼 있다. 

돌봄 교실에서는 1~2학년을 대상으로 피아노와 오카리나를 배우며 전교생이 1인 1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교내 '블루스카이' 밴드부는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로 구성돼 내부강사(초빙교사)의 지도로 열심히 연주하며 교내 발표회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뽐내기도 했다. 

블루스카이 멤버인 5학년 학생은 "신나게 드럼을 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 좋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 충북 제천 백운초등학교가 꿈·도전·열정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고 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창의 채움 프로그램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하며 과학체험의 장이 되고 있는 생명과학과 창의로봇 교실은 실험, 관찰, 탐구를 통해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과 창의력, 성취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 미술공예 반에서는 쿠키, 클레이, 한지, 비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품제작으로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키우고 있다. 

특히 방학 중 3D프린트를 활용한 만들기 등 새로운 경험제공과 컴퓨터 자격취득 프로그램 반을 운영해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 및 정보기술 자격증을 취득(11명),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줬다.

3년간 다행복한 방과후학교 우수프로그램 학교로 선정되는 등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도·농간 격차를 줄이며 흰 구름 아이들의 멋진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주길 기대해 본다.

최동섬 백운초 교장은 "꿈·도전·열정이 녹아든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실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전인적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배움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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