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기자]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이라'가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이라'는 지난 주말(9~11일) 동안 112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개봉 6일 만에 누적관객 238만4237명을 기록,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단 기간 2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미이라'는 개봉 초반 북미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외 지역에서는 선전해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52개국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김옥빈 주연의 액션 영화 '악녀'가 같은 기간 38만1133명을 끌어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45만8851명이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숙희 역을 맡은 김옥빈은 태권도와 합기도 유단자로 영화에서 90%이상 액션 신을 대역없이 직접 소화했다. 앞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3위는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갤 가돗 주연의 '원더우먼'이 24만556명을 기록했으며, 조니 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14만9682명을 더하며 4위로 올라섰다.

5위는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13만7283명), 6위는 이정재·여진구 주연의 사극 '대립군'(3만5263명)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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