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신춘문예 공모전' 당선작 발표
시 부문 이윤숙씨 '흑임자'
소설 부문 오은정씨 '파'
동화 부문 심성자씨 '유산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역사의 증인' 충청일보가 주최한 '2017충청일보 신춘문예 공모전'에 전국의 재능있는 신예 작가들의 수작이 대거 몰렸다.

충청일보 신춘문예는 해마다 역량있는 신인들을 발굴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896명의 신인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제출했다.

시, 단편소설, 동화 등 세 부문으로 접수한 이번 신춘문예 접수 마감 결과 시가 473편으로 가장 많았고 소설이 271편, 동화 152편이 접수돼 시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시, 단편소설, 동화 등 세 분야에 모두 작품을 접수한 공모자도 여럿 눈에 띄었으며 다양한 주제의 참신한 작품들이 접수됐다.

심사에는 유제완 시인·수필가(충북문인협회장), 심억수 시인(충북시인협회 회장·청주예총수석부회장), 오하영 한국아동문학 중앙위원(국제펜문학 상임위원), 이규정 청주문인협회 회원(충북소설가협회), 이항복 청주문인협회 회원(충북소설가협회·한국소설가협회) 등이 참여했으며 진행은 이미자 청주문인협회 사무국장(수필가)이 맡았다.

심사는 지난 17일부터 5일간 진행됐으며 엄격한 심사를 통해 올해 당선작에는 시 부문에는 이윤숙씨의 '흑임자', 소설은 오은정씨의 '파', 동화에서는 심성자씨의 '유산을 물려받은 강아지'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올해에도 패기와 열정 넘치는 신인 작가들의 신선하고 참신한 발상과 소재가 많이 눈의 띄었으며 한층 더 수준이 높아졌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충청일보 신춘문예는 지난 1954년 충북도내 남녀 중·고등학생 문예콩쿨로 시작한 뒤 이듬해인 1955년 신춘문예대회로 변경하고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조신희 충청일보 사장은 "창간 71주년을 맞는 충청일보의 신춘문예를 통해 발굴된 신인 작가들이 한국문단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며 "전국 신인작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한국 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청일보는 당초 3월 1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심사일정이 조기에 마무리됨에 따라 22일로 앞당겨 발표했고, 당선작과 당선소감, 심사평은 오는 28일자 창간 71주년 기념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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