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일 '방과후 BEST학교'선정
42개 교과·특기적성 프로그램 개설
소수학생 맞춤형 지도… 91%가 만족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 디딤돌 역할

▲ 충주북여자중학교가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유와 행복의 기쁨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댄스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공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자유요.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은 행복이다."
 메리 울스턴 크래피트의 말이다.

학교도 자유롭고 행복할 순 없을까? 충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충주북여자중학교 학생들은 방과후 활동을 통해 자유와 행복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모두 갖춘 지역의 특성처럼 충주북여자중학교의 학생들도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주된 목적을 살리면서도 학생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지역 내 유일의 '방과후 BEST학교'에 선정이 됐다.

방과후 학교는 '교과 방과후 학교'와 '특기적성 방과후 학교'의 두 틀로 구분할 수 있다.

'교과 방과후 학교'에서는 북여중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욕구에 부응했다.

'특기적성 방과후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지역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프로그램을 디자인했다.

이처럼, 선생님들의 학생에 대한 사랑과 학생들의 열정이 시너지를 발휘해 오늘도 북여중 학생들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꿈과 미래를 위한 행복씨앗을 심는다.

방송댄스, 중창, K-POP밴드, 차 예절반은 그 중에서도 특별하다.

이들 방과후 모두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도 선뜻 배우기 어려운 분야지만, 충북도교육청 '행복한 방과후 학교'의 지원을 받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 없이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관심사가 같은 학생들과 지도 선생님 모두 반 활동에 애정과 열정이 가득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실력이 나아지고 대내외적으로 다수의 실적과 수상의 영광도 따랐다. 그 보다 함께 땀 흘려 노력했던 시간과 추억, 친구간의 깊어진 우정, 그 과정에서 성장은 더욱 갚진 것이다.

또 2016년에는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의 희망을 반영해 26개의 교과관련 프로그램과 16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학생 순수 희망으로 개설됐다.

방과후 수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북여중에서는 많은 수의 학생을 한 반에서 지도하기보다 소수인원의 학생 맞춤형 지도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만족도가 높아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설과 학교생활에 대한 적극성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어진 것이다.

실제 2016학년도 6월 방과후 학교 만족도 조사에서 91%의 학생들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수업의 흥미'와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에 방과후 학교가 디딤돌이 됐다.

올해는 배드민턴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다.

체육활동은 남학교에서만 인기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체육복을 서둘러 갈아입고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넘친다.

방과후프로그램과 학교 '목백합축제'의 연계로 학생들이 방과후프로그램을 통해 쌓아 온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했다.

정윤용 교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북여중 교육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뜨거운 열정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안에서 북여중 학생들의 꿈과 끼가 오늘도 한 뼘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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