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제작비 '더킹'·'공조' 맞대결
日 애니 '너의 이름은.' 여전히 흥행몰이
황정민·정우의 휴먼 감동실화 '히말라야'
'검사외전'·'쿵푸팬더'까지 다시볼 기회

▲ 공조 포스터.
▲ 너의 이름은 포스터.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주말이 포함된 이번 설 연휴는 그 어느때보다 제작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다양한 장르의 대작 영화가 극장가를 찾아 볼거리 가득한 명절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안방에서도 관람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다양한 특선 영화 라인업이 예정돼 있어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고향을 찾지 못하고 홀로 명절을 맞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 김아중, 류준열 등 호화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영화 '더킹'이 흥행 1위를 달리며 설 연휴에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더킹은 권력을 원하는 태수(조인성)가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풍자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는 우여곡절 끝에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핵심 라인을 타고 승승장구 하게 된다 정권이 교체되는 중요한 시기, 새로운 판을 짜며 기회를 노리던 이들 앞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친다.

현빈과 유해진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공조도 설 연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비밀리에 제작된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하려는 내부 조직에 의해 작전 중 아내와 동료들을 잃게 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동판을 찾아야만 하는 북한은 남한으로 숨어든 조직의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그 적임자로 철령을 서울에 파견한다.

한편, 북한의 속내가 의심스런 남한은 먼저 차기성을 잡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고,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에게 공조수사를 위장한 철령의 밀착 감시를 지시한다.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철령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진태.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한 팀이 될 수 없는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 공조수사가 시작된다.

온 가족이 함께 극장을 찾는다면 디즈니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추천한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마아나가 저주에 걸린 모투누이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운명적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 모아나는 설 연휴를 맞아 더킹, 공조와 함께 설 연휴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화끈한 액션을 원한다면 가장 최근 개봉한 밀라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제격이다.

걸크러쉬 액션 스타 밀라 요보비치와 그의 배우자이자 연출을 맡은 폴 앤더슨 감독과 함께한 이 작품은 15년간 이어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종판으로 한류스타 이준기의 출연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밀라요보비치는 영화 홍보를 위해 앤더슨 감독과 한국을 찾기도 했다.

엄브렐라가 개발한 치명적인 T-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언데드들이 세상을 뒤덮는다.

인류의 유일한 희망인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폐허가 된 도시를 떠돌던 중 엄브렐라가 T-바이러스를 해독할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백신을 손에 넣기 위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자 엄브렐라의 본거지인 '라쿤 시티'로 돌아가 모든 것을 끝낼 마지막 전쟁을 시작하는데.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48시간. 인류 최후의 전사 '앨리스'의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일본 열도를 감동에 빠뜨린 대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도 애니를 좋아하는 관람객들로 여전히 흥행몰이 중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치고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순위 2위에 오른 이 영화는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의 몸이 서로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이 뒤바뀐 것을 깨닫는다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된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간다.

◇연휴 내내 안방에서 이어지는 명작들의 향연

극장가뿐 아니라 안방에서도 다양한 설 특선 영화가 볼거리를 더할 전망이다.

설 연휴 첫 날인 27일 오후 6시 40분 tvN에서 황정민, 정우 주연의 감동실화 '히말라야'가 전파를 탄다.

이어 밤 11시 10분 KBS2에서는 아놀드슈왈츠제네거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방영되며 EBS1에서는 고수, 신하균,이재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한 영화 '고지전'이 밤 11시 35분 안방을 찾아간다.

설 당일인 28일에는 대작 애니메이션 쿵푸팬더가 오전 9시 25분 EBS1에서 방영되며 황정민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저녁 8시 45분 SBS를 통해 전파를 탄다.

또 tvN에서는 밤 10시 40분부터 김윤석과 강동원이 열연한 '검은사제들'이 방영되며 탐 크루즈의 액션대작 '우주전쟁'과 김명민과 성동일의 케미가 재미를 더한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가 각각 EBS1과 KBS2를 통해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29일 오전 10시 50분 EBS1에서 '쿵푸팬더2'가 방송될 예정이며 오후 2시 15분에는 고전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이 안방을 찾아간다.

이날 오후 8시 30분 JTBC에서는 가장 최근에 개봉한 유지태, 이정현 주연의 '스플릿'이 방영되며 연휴 마지막날인 30일에는 탐 크루즈, 제레미 레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KBS2에서 오후 7시 3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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