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공조' 스틸컷

[충청일보 조신희 기자]배우 현빈이 범죄 오락 액션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로 돌아왔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액션 연기를 펼쳐왔던 그이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가 되는 건 당연지사.

오는 18일 개봉한 '공조'는 72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임철령과 그 임무를 막으려는 강진태의 동상이몽 상황으로 웃음을 더하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현빈은 극중 북한 형사 임철령을 맡았으며 유해진과 화려한 액션 연기 콜라보레이션으로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건물 사이를 평지처럼 달리는 체력, 달리는 차에 매달려 총격전을 벌이면서도 겁먹지 않는 두둑한 심장과 맷집까지. 이러한 현빈의 상남자 면모에 여성 관객들의 기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화의 제작사 측은 '현빈이 최초로 선보이는 액션'이라며 그의 액션 연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현빈은 액션 연기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저 액션연기 많이 헀는데 왜 처음이라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영화 '돌려차기'를 통해 액션 연기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돌려차기'는 영화 제목에 걸맞게 태권도 강호 ‘만세고’가 옛 시절의 전성기를 되찾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극중 현빈은 태권도에 유일하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 엘리트 주장 박민규를 맡았으며 3개월 동안 매일 6시간씩 맹훈련을 통해 완벽한 태권도 실력을 뽐냈다. 특히 현빈은 발톱이 6개나 빠질 정도로 엄청난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액션 연기에 대한 남다른 욕심과 자세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MBC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현빈은 보드가드로 변신해 당시 용인대 경호학과 교수를 찾아가 기본 이론, 시선처리 및 주의점, 실제 기술 훈련 등의 전문 보디가드 교육을 받으며 철저한 교육을 거쳐 작품에 들어갔다. 그는 '돌려차기'를 통해 익혔던 태권도 기술과 경호원이라는 캐릭터에 맞는 절제된 액션을 적절히 배합해 남성성과 섬세함을 동시에 뽐내 큰 인기를 얻었다.

또 KBS2 드라마 '눈의 여왕'에서는 링위를 날아다니는 복싱 선수로 분했다. 역시나 그는 촬영 시작 2개월 전부터 복싱 연습에 매진했으며 탄탄한 몸을 바탕으로 복싱 선수의 외형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빈은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날 것의 액션 연기를 뽐냈다. 현빈은 이 작품에서 고독하고 반항적인 ‘조직 폭력배’ 한동수를 연기해 액션 배우의 필수 요소를 하나 더 했다.

이처럼 탄탄한 액션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가 '공조'를 통해 또 한번의 '명불허전' 액션 연기를 선사한다. 물에 젖은 두루마리 휴지로 상대를 한 번에 제압하고 위험천만한 카체이싱 액션을 통해 총격전을 펼칠 그의 모습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역시나 그는 특수부대 출신 임철령으로 완벽하게 분하기 위해 10개월 이상을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고 하니 그의 액션 연기는 믿고 볼 수 있는 지경까지 왔다. 오늘(18일) 개봉한 '공조'를 통해 현빈의 진짜 '액션 연기'에 또 한번 매료되어 보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