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올해 이용객 270만명 넘을 듯
증가율 전국 최고… 첫 흑자경영 기대감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개항 19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연일 이용객 신기록을 세우면서 지방공황 활성화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주공항의 올해 누적 이용객은 254만234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3만6249명)보다 31.3%나 증가한 수치다.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전체 이용객 212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11월 23일 누적이용객 250만명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270만명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경영수지에 있어서도 올해 첫 흑자경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청주공항의 가파른 성장은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다른 지방공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청주공항은 한 때 민영화 추진 대상에 올랐을 정도로 부진공항·적자공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적극적인 투자·지원과 노선 유치 노력으로 현재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성장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이제는 여객 300만명 시대를 준비하며 국제노선 다양화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