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학생·교직원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당부
현재 누적 확진자수 1만1225명… 완치 1만275명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에 이어 27일 2차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6일 고2, 중3, 초 1~2, 유치원생 대상 등교수업이 27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은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기 △교실 창문 열어 환기하기 △학생 간 일정 거리 유지하기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기 △식사시간, 건강이상 등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미착용 △손씻기와 손세정제 사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기 △37.5도 이상 발열이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 교사, 교사에게 알리고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기 △노래방·PC방·주점·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하기 등을 지켜달라고 했다.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 후 귀가조치를 하고 해당 지자체는 역학조사와 소독, 시설이용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실시토록 했다.

방대본은 학교 내 집단생활로 인한 위험도 평가를 위해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 지역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생 등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인천 지역은 27~28일 양일간 검사를 하고, 일제검사에 필요한 인력은 국방부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경북 지역은 경산 지역 대학교 기숙사 입소생까지 포함해 검사를 실시한다.

26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9명이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1만1225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9명으로 총 1만275명(91.5%)이 격리해제 됐으며, 현재 681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해외유입은 3명이고, 지역사회 발생은 16명이다.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시작된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6일 낮 12시 기준 255명으로 증가했다.
클럽 방문 확진자는 96명인데 이들로부터 전파된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 확진자 수는 159명에 달한다.

이밖에 지역 발생 감염으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감염자는 현재까지 9명이다.

경기도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클럽관련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 교인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서 발생한 군인 확진자 관련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학교 등교가 2차로 진행되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반드시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며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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