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하반기 의장단 어떻게 구성되나
청주시의회
4선 김기동 3선 최충진 등
자천타천 물밑경쟁 '치열'
다수당이 의장 맡는 관례
민주당에 몫 돌아갈듯

 

[충청일보=곽근만기자] 3대 충북 청주시의회 하반기를 이끌 어갈 의장 선거를 놓고 물밑 경쟁이 치 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4~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 재선 이상 의 관록 있는 후보들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의 전체 의원수는 총 39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5명(비례 2명), 미래통합당이 13명(비례1명), 정의당이 1명(비례)이다.

다수당에게 의장을 맡긴 관례상 이번 하반기 의회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 경쟁으로 의장이 선출될 전망이다.

현역 의원들 중 최다선인 4선의 김기동 의원(사직1동, 사직2동, 모충동, 수곡1동, 수곡2동)이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대 9대 통합 1대에 이어 내리 4선을 지낸 김 의원은 제1대 통합청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관록을 앞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의회의 위상을 세우고 집행부의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의원들 사이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 9대와 통합 1대 2대에서 당선 돼 3선 고지에 오른 김성택 의원(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까지 확실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출마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아직 출마에 대해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의회는 집행부에 당당하고 시민께 겸손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밝혔다.

역시 같은 3선의 최충진 의원(영운동, 용암1동, 용암2동)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의원들을 상대로 물밑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진 최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과 오랜 기간 동안 사회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장점이다.

최 의원은 시민과 집행부 의원들간 소통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다며 합의 추대가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후보들 사이 깨끗한 경선이 선행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선의 정우철 의원(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과 역시 같은 2선의 박용현 의원(사직1 동, 사직2동, 모충동, 수곡1동, 수곡2 동)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초 선 의원들의 입김이 가장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의원 25명의 의원들 중 초선은 11명으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다.

민주당 중앙당은 각 지역위원회에 오는 29일까지 각 상임위원장과 의장 등 의장단 구성 방법 등을 정하는 의원 총회 일정을 보고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하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의회 민주당은 의총 일정을 정해 의장단 구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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