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988명·양성 2명
관련 자진신고 166명

▲ 연합뉴스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청권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이 990명으로 늘었다.

이 중 988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한 자진 신고자 166명,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된 15명 등 18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양성 1명, 음성 180명이다.

확진자 1명은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8일 오후 감염 사실이 확인된 현대백화점 충청점 직원 A씨(22)다.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A하사(군 내부 4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86명 중 '양성'으로 나온 군인 7명은 군 당국의 관리인원으로 들어가 충북도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다.

이태원 클럽 등 관련 도내 검사 인원은 지난 9일 23명, 10일 18명에 그쳤다.

그러나 클럽 방문자에 대한 대인접촉금지 행정명령 이후인 지난 11일부터 급증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검사 인원의 이태원 방문지는 클럽 62명, 주점 75명, 식당·카페 및 쇼핑 등 44명으로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이태원 클럽·주점과 관련해 전날까지 27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세종에서도 이날까지 검사를 받은 117명 모두 음성으로 분석됐다.

충남에서는 414명이 검사를 받았고, 공주지역 확진자 1명을 제외한 4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검사 인원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이태원 방문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신속히 검사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음성으로 판정돼도 이태원 클럽과 술집 등을 직접 방문한 사람에게는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태원 방문자는 도내 모든 선별진료소에서 익명·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젊은 층은 코로나19 감염 때 증상이 없거나 약한 경우가 많지만 부지불식간에 고령층, 기저 질환자 등 취약한 대상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해 치명적인 위협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북도는 지난 11일 서울 이태원 클럽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대인 접촉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했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코로나19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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