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미래통합당 김광림 최고위원은 27일 대구봉쇄를 논의했던 바른미래당 정부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만난 당정청회의 회의록을 공개를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대구 봉쇄는 아무리 변명해도 여당의 대구·경북을 대하는 마음, 태도를 표현한 것이다. 늦게야 사퇴하고 이인영 원내대표가 사과했지만, 대구 봉쇄와 같은 이런 발언이 실수인지 실제 대구로의, TK지역으로부터의 이동을 물리적으로 봉쇄하려는 계획이 논의된 지가 있는지 없는지 국민들께 확인시켜 주셔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회의 때 책상에 놓여있던 문건과 회의록의 전문 또는 녹취록 사본을 즉각 공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 불과 일주일 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확진자수가 몇 명이었는지 기억하고 계시는가. 31명이었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들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승기를 잡았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는 말을 쏟아내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40배로, 어제 1261명으로 폭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어제(26일) 저녁에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의 절규가 있었다”며 소개했다.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김 의원에게 “확진자로 판명이 났는데 갈 병실이 없어서 집에서 자가 치료 격리 중이다. 참으로 가슴 아프다. 약품은 있다. 마스크가 없다. 의료진들이 입을 방역복, 방진복, 방호복이 부족하다. 병실을 확보하더라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 대구에 있는 지역의료기관, 민간병원을 포함해서 전부 협조해서 방역에 동참하고 있는데, 국가기관 병원은 어쩔 수가 없다. 국군병원, 보훈병원 포함해서 이러한 기관들이 방역에 입원실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나서주시기 바란다. 이 말씀을 꼭 전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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