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엄금자 예비후보

 

일봉산 민간개발 등 현안
환경·개발 양 기능 살려야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이번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의 유일한 여성 후보인 미래통합당 엄금자 예비후보(사진)는 "행정의 달인으로서 '일' 하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천안을 대한민국의 통일·문화·교육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보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23년 동안 천안에 살면서 부끄러울 때가 종종 있었다. 외국은 물론 서울, 부산 등을 돌아볼 때 그 만큼 아쉬운 점이 많고 고쳐야 할 부분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천안을 확실하게 잘 알고 있는 엄금자 특유의 눈으로 70만 시민을 위한 섬기는 시정, 봉사하는 시정을 펼쳐 보고싶어 결심했다."

-시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이 너무 큰 차이와 다른 점을 심각하게 느끼게 됐다. 이제 천안이라는 도시를 여성의 눈으로, 어머니의 눈으로 섬세하고 꼼꼼하며 따듯하게 살필 때가 됐다. 천안을 천안답게 디자인해야 한다. 법적·도덕적 하자 없고 남의 신세 지지 않아 눈치 볼 필요 없는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한다. 오로지 시민만 보고 일 하는, 일로서 승부하는 후보로 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중앙 인맥도 탄탄하다. 천안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가꿔가겠다."

-천안시장이 된다면.
"민생경제 살리기·동서 불균형 해소·안전도시 건설에 중심을 두겠다. 14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천안의 특성을 살려 교육이 살아있는 도시, 서울로 유학 가는 천안이 아니라 천안으로 유학 오는 도시로 만들겠다. 또 국가의 여망을 담고 조국의 미래를 그려내는 통일문화도시, 자유민주주의적 시장경제를 주도하는 문화를 선도하는 세련된 도시를 약속한다."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대한민국축구종합건립센터 사업 등 현안사안에 대한 견해는.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은 민·관이 면밀하게 검토할 여지가 있다. 환경과 개발의 양 기능을 살리는 역량을 발휘할 때다. 대한민국 축구도시 건설은 장래는 물론 예산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축구센터 외형 보다는 내실에 더욱 충실한 시장이 되겠다."

-본인을 설명해 달라.
"18년 전 성무용 전 천안시장의 도움으로 충남·북에서 유일하게 여성 도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공직자들이 인정할 만큼 충남도의회에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이나 시장을 수 차례 지낸 인사들 보다 자부심이 많고 경력 또한 부럽지 않은 저력의 소유자라고 자평한다. 국내 행정학 박사 여성 2호로서 행정의 달인이라 자부하며 프로 행정가 보다 실력이 탁월하다. 인천 중구청 여성회관 초대 관장에 발탁돼 실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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