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판사급 중진 법관 중 처음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 유력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을 대비한 13번째 영입 인사로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50·사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전 판사 영입과 관련해 "법관 출신 인사로는 이탄희 전 판사에 이어 두 번째며, 부장 판사급 중진 법관 중에서는 첫 영입 케이스"라고 밝혔다. 

이 전 부장판사는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이 유력시 돼 나경원(4선)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와 여성 판사 끼리 접전을 벌이는 장면을 연출할 전망이다.

나 전 원내대표는 '부잣집 딸' 이미지인데 비해 이 전 부장판사는 '단칸방 집 둘째 딸'이라는 성장기를 갖고 있어 이색적인 표대결이 예상된다.

이 전 판사는 기자회견에서 "정의로운 판사, 약자와 함께하는 판사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았는데 법관으로 양심을 지키고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물의 야기 판사'라는 이름이 붙었다"며 "국회에서 법률로 인권이 보장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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