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 순유입 각각 51명·5512명
대전·충남 전출이 유입 인구 넘어서

▲ 3분기 충청지역 인구 동향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3분기 충청지역 인구는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충북이 유입 인구가 더 많았고 대전과 충남은 유출 인구가 더 많았다.

19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충청권 3분기 인구는 전입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아 1268명이 순유입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1626명), 10대(-263명)는 순유출이 많았으며 그 외 연령대는 순유입이 많았다.

시도별로는 대전(-3667명), 충남(-628명)은 순유출이 많았고, 세종(5512명), 충북(51명)은 순유입이 더 많았다.

대전의 3분기 인구는 전출 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아 3667명 순유출됐으며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순유출이 나타났다.

특히 30대(30~39세) 인구가 847명이 빠져나가며 유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695명이 유출돼 두 번째로 대전을 떠난 연령대가 됐다.

10대미만도 세 번째인 514명이 순유출되는 등 인구 유출이 골고루 이뤄졌다.

구별로는 중구와 유성구 인구 유출이 심했다. 중구는 3분기, 3개월동안 1051명이 떠났으며 유성구는 1045명이 빠져 나갔다.

서구만 유일하게 39명이 유입됐고 대덕구(-975명), 동구(-635명)도 순유출이 많았다.

행복도시 건설이 한창인 세종은 3분기에도 전입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아 5512명이 순유입됐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순유입이 이뤄졌다. 30대(1567명) 전입이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미만(862명), 40대(802명) 순으로 순유입이 많았다.

충북의 3분기 인구는 전입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아 51명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20대(-827명), 10대(-203명), 30대(-46명) 등 젊은층이 많이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젊은 층을 대신해 50대(565명), 60대(302명), 40대(158명) 등이 순유입이 많았다. 

귀농·귀촌 영향이 있어 보인다.시군별로는 진천(534명)이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다.

또 충주(243명)가 두 번째로 유입 인구가 많았다. 청주는 유출인구보다 유입 인구가 2명이 더 많으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유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천(-180명)이다. 이어 음성(-124명), 옥천(-99명), 단양(-97명), 증평(-75명), 영동(-74명), 보은(-70명) 순이다. 괴산은 유출인구가 9명에 그쳤다.

충남의 3분기 인구는 전출 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아 628명이 순유출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434명), 60대(338명), 40대(220명) 등은 순유입된 반면 20대(-1220명), 10대(-180명), 30대(-173명) 등은 순유출이 많았다.

시군별로는 논산(-222명), 서천(-222명), 금산(-182명) 순으로 순유출이 많았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3분기 충청권은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세종 영향으로 전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10대와 20대 등 젊은 연령대 인구가 유출이 많은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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