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사 이규택 충청일보 회장

 

'역사의 증인' 충청일보가 지역주민과 독자 여러분 성원과 격려 속에 창간 73주년을 맞았습니다.

일제의 35년 국권 침탈과 역사 말살에 의로운 기개로 항거하며 마침내 광복의 환희가 들불처럼 퍼진 1946년 3월 1일, 충청일보는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충청권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신문사인 충청일보는 그동안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언론의 사명을 완수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충청일보는 오늘까지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왔습니다.

충청일보는 창간 73주년을 맞아 충청도민과 함께 숨 쉬는 언론사로 역사에 길이 남겠다는 각오를 다시 합니다.

충청일보는 지역주민에게 진실의 창(窓)이었듯 역사의 변곡점에 놓여있는 현 시대에 공정과 정의의 가늠자가 되겠습니다.

주민과 현장에 밀착된 뉴스로 충청도민의 눈이 되고 귀가 되며 때로는 방향타 역할을 하겠습니다. 
충청도민 여러분.

올해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충청권 4개 시도가 각 1건씩 포함되면서 충청권 공동발전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또 각 자치단체별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국비 확보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일보는 이런 지자체들의 노력을 객관적이고 합리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응원하고 동시에 견제·감시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충청일보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이 존경받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순국선열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열망을 지면을 통해 알리겠습니다.

한편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자영업자의 잇따른 폐업과 실업자 증가, 기업의 수출·판매 부진, 내수 침체는 우리의 시름을 더욱 깊게 하는 요인들입니다.

충청일보는 미약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지자체, 관련 기관들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중소상인들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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