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함께 해온 지역 언론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국 전쟁은 물론, 언론 통·폐합과 IMF 구제금융 등 정치·경제적 격동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많은 지역 언론사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로 창간 73주년을 맞은 충청일보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관통해 온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충청권 첫 언론으로 지역 언론사(言論史)에 큰 족적을 남긴 충청일보가 창간 73주년을 맞아 '깨어있는 신문, 지역과 희로애락을 나누는 신문'으로서 지역 사회를 바른 길로 이끄는 선도적 언론이 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충청권의 신성장동력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새 역사가 될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에도 힘을 모아주십시오.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것은 충청권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신 행정수도의 국가적인 새 역사를 창출하는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일보가 그 중심에 서 주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충청일보의 창간 7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