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확진 농가 제한 유지
전화 예찰 지속 이상증세 없어
18일부터 접종 소홀 농가 점검

▲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 일제소독의 날'인 7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거점소독소에서 관계자들이 출입 차량에 대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지역종합] 구제역 확진 농가를 방문했던 사료 차량의 운행으로 이동제한 명령을 받았던 충북지역의 역학 농장이 애초 97곳에서 57곳으로 줄었다.

충북도는 7일 경기 안성·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통제 대상이 됐던 도내 97개 축산 농가 중 이상 증상이 없는 40곳의 이동제한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는 구제역 확진 농가에 들른 사료 차량의 최종 방문일로부터 14일간 이동제한 명령을 받았다.
구제역 발생 농가가 추가로 생기지 않는다면 오는 14일 충주 6개 농가를 마지막으로 57개 농가의 이동제한은 모두 해제된다.

다만 구제역이 확진된 충주지역의 1334개 우제류 사육 농가의 이동제한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도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우제류 매몰 처분 후 3주간 이동제한을 유지하도록 규정돼 있다.

박재명 도 동물방역과장은 "충주 전체 우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하고 있으나 이상 증상이 나타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오는 18일부터 과거 구제역 발생지역 축산 농가와 백신 접종 소홀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던 농가 등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률 일제 검사에 나선다.

한편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맞아 설 연휴 유동인구의 증가로 인한 구제역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축산사업장 및 농장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충북농협은 일제 소독을 위해 NH방역지원단 차량 9대, 공동방제단 차량 34대, 광역방제기 11대 등 방역장비와 지역본부, 시군지부, 농축협 등 모든 가용인력을 총동원했다.

김태종 충북농협 본부장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은 전국 축산사업장 및 축산농장이 일제 소독을 하는 날로써 무엇보다 축산농장의 자가소독이 중요한 만큼 전 농가와 사업장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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