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
사업비 6300억… 일 84회 운행
KTX세종역 신설 맞물려 이목
2022년 기본계획 수립 계획도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대전중심을 관통해 유성북부를 잇는 대전도시철도(지하철)이 세종시와 연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아주대연구팀이 31일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발표한 것으로 도시철도가 세종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행가능성을 점치는 기준인 경제성(B/C)측면에서 양호한 평가가 나왔다.

'세종-대전 광역철도 노선구축' 사업은 연구결과 약 63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비이용객들의 주목대상인 노선 운영계획으로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종착역인 반석역과 외삼(신설)역-KTX세종역-세종터미널역을 연결하는 것이다.

특히, KTX세종역은 호남고속철도와 연결하는 환승역을 만든다는 구상이어서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KTX 세종역 신설사업과 맞물려 큰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유성권을 축으로 하는 대전시 북부권 거주민들의 KTX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나온 연장구간의 열차운행 횟수는 1일 84회로 잡았다. 여기에 투입될 차량 형태는 '중형전철' 4량을 하나로 운행한다.

세종시는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바탕으로 내년에 국가계획반영을 건의하고, 2020년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결과가 사업추진에 있어 큰 동력을 얻게 될 경우, 2021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기재부)를 거쳐 2022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세종시의 광역교통은 2개의 교통축(국도1호선축·구즉로 축)으로 한정돼 있고 확장성에도 한계가 있어 세종-대전 광역철도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아울러 BRT는 혼잡률이 120%에 달하고 도로도 V/C(도로용량 대비 교통수요)가 0.7(2016년 기준)에 근접해 교통포화가 우려된다는 분석도 '대전 도시철도의 세종 연장'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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