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수도권 조성, 통합 저해"

▲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30일 "청주가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적지"라고 말했다.

경제환경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160여개 협력업체가 오창산단, 청주산단,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에 포진해 대·중소기업 협력과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환경위는 "청주시와 SK하이닉스는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며 성장해 온 특별한 존재"라며 "한때 미국의 마이크론사와 매각이 추진될 때에는 '하이닉스 살리기 범도민대책기구'를 구성해 매각 철회는 물론 경영 정상화, 직원의 고용 안정 등 회사의 회생을 위해 나서기도 했으며, 하이닉스 헐값 매각 논란이 있을 때에는 시가 나서 독자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와 채권단에 촉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SK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관련 정책이 대두될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나오는 것이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라며 "용인시 등 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면 이는 지방의 박탈감을 고조시키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갈등을 국가적인 갈등 문제로 확산시켜 국가 통합과 발전의 중대한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청주시에 입지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며, 최적지임이 명백하다"며 "청주시의회는 85만 청주시민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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