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통 목표 올해 하반기 설계 착수

[대전=이한영 기자] 대전시민의 숙원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다.

시는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는다고 밝혔다.

대전시 트램 사업은 총사업비 6950억원(2017년 기준), 정류장 36곳, 총연장 37.4㎞의 완전한 순환선이다.

그동안 트램 B/C(편익/비용) 분석 방법 미비로 예타통과가 어려웠던 2구간을 포함해 당초 계획했던 완전한 순환선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

트램 사업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지난해 1월부터 전체 순환선(37.4㎞) 계획 구간 중 1구간(32.4㎞)에 한하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됐지만, 신교통수단에 대한 정확한 수요예측 등이 어려워 사업추진 가능여부와 시기 등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번에 트램 사업이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1996년 정부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승인 이후 23년 동안 표류하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무가선 트램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무가선 트램은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된 신기술로, 기존의 트램과 달리 배터리로 운행되기 때문에 공중전선 설치가 필요 없어 도시경관에도 유리한 친환경 미래 대중교통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현재 설계비 50억원(국비 30억원 포함)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올해 상반기 내에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 승인 등 진행 중인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3분기 안에 설계에 착수, 2025년에 개통하게 된다.

대전시는 사업 과정에서 9661명 취업유발 효과와 1조5463억원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며 "트램 건설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시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 통로를 만들어 대전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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