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촌공간 1호점 입주 소감 듣다

▲ 왼쪽부터 최공희 공희명가 대표·김민수 푸르향 대표·윤보근 애쁘르팜 대표·김우성 벅스펫 대표·송예슬 알알이 거둠터 대표·김지용 킹빈 대표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6명의 청년창업인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청촌공간 1호점에 자리를 잡았다. 

꿈을 이루고 농촌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6명의 청년창업인을 소개한다.

△공희명가 최공희 대표
최공희 대표(27·여)는 신구대 치기공과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치기공사로 일하다 청주로 귀촌, 부모님의 전통간장가업을 잇고 있다. 
청년여성농업인CEO연합회 유통국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 농협 주최 '나의 농사이야기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희명가는 쌀당화액, 쌀쌀·누룩·소금을 활용한 장류판매 및 식체험,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인근 농가의 농산물을 이용해 장을 만든다. 
지역농산물의 소비 확산과 장담그기 체험 등을 통한 소비자 신뢰 제고가 현재 목표다.

△푸르향 김민수 대표
김민수 대표(34)는 '푸리향'을 창업해 자연산 치즈성분이 가미된 두부와 선식을 판매한다. 
2018년 농협 주최 '농식품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우수상 수상한 김 대표는 동신대 경찰행정학과를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청년창업농으로 전향했다. 
우유와 콩으로 자연치즈와 두부 제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원재료의 고급화와 현대인의 입맛을 공략한 지역 특색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꿈이다.

△애쁘르팜 윤보근 대표
윤보근 대표(27)는 한국농수산대를 다니다 바쁜 아버지 대신 사과와 비트를 재배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직접 재배한 사과와 비트를 이용해 즙과 차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미 온라인상에선 꽤 이름이 알려진 제품들이다. 창업 이후 아내를 비롯해 동생 부부까지 함께 사업에 참여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개점으로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지속적인 생산체계 구축 및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ㅤㅎㅏㄷ.

△벅스펫 김우성 대표
식용곤충을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과 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벅스펫'의 김우성 대표(33)는 휴대폰 매장을 경영하다 충북 보은으로 귀농한 케이스다. 
2018년 농협 주최 '나의 농사이야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현재 반려동물 간식 벅스펫은 동물병원과 하나로마트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속리산 대추와 식용곤충을 이용한 숙취음료 '챙기세요'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곤충체험, 반려동물 간식 판매 등으로 식용곤충시장 확대 및 소비자 인식개선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알알이 거둠터 송예슬 대표
'알알이 거둠터'는 농장에서 갓 짠 고품질 무첨가 착즙주스를 판매한다. 
송예슬 대표(30·여)는 2015년 채소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했고 2018년 농식품 파란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유기농, 순환농법으로 신선초, 케일, 비트, 당근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착즙원액과 주스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알알이 거둠터다. 
고품질 무첨가 착즙주스 판매를 통해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전국 유일, 청주대표 먹거리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킹빈 김지용 대표
커피맛 작두콩차를 판매하는 '킹빈'의 김지용 대표(34)는 현재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공무원 고시를 접고 창농, 작두콩커피를 개발했다. 작두콩커피는 작두콩을 로스팅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커피와 비슷한 맛을 내지만 기존 커피와 달리 완전한 무카페인 음료다. 
작두콩커피의 개발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100인의 청년농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온라인 중심 홍보·판매에서 로드숍으로 확장, 소비자와의 접점을 통한 토종음료브랜드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온라인 홍보에 국한되었던 커피맛 작두콩차를 청촌공간이라는 오프라인 로드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게 선보일 수 있게 도와준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청촌공간을 바탕으로 '킹빈'을 선두적인 토종 음료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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