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견 천안시의장

 

여소야대에도 원구성 원활
한마음으로 현안 해결 노력
2017년 청렴도 최하위 반성
일자리 창출·구도심 해소 시급

기업 유치·뉴딜 사업 추진
대의기관 대변자 역할 충실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 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적극 지원

[천안=충청일보 김병한·박보겸기자] 기해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보름을 넘겼다. 70만 천안시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하는 8대 천안시의회의 전반기 수장 인치견 의장을 만나 지난 성과와 올해 추진할 계획 등을 들어봤다.

-2019년을 맞는 각오와 큰 이슈는.
"더 큰 천안을 위한 행복한 동행을 위해 70만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해야 할 말은 피하지 않고 꼭 하겠다. 시민의 희망을 담는 큰 그릇이 되겠다. 대의기관이자 대변자라는 본연의 역할을 잊지 않고 부끄러움 없이 설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매진 하겠다. 올해는 3·1 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나아가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향상을 위한 상훈법이 개정돼 열사의 공적이 올바른 역사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4선 의원 당선과 8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 소회는.
"지난 12년 동안 항상 시민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25명 의원은 시민의 성원 덕분에 의석에 앉을 수 있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하면서도 영광스러운 임무를 부여 받았다. 어깨가 무겁다. 초심을 잊지 않고 정당에 관계 없이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실천 하겠다."

-8대 전반기 의회 6개월 성과는.
"여소야대로 시작했지만 8대 의회 원구성은 어느 의회 때보다 매끄럽게 마무리가 됐다. 다수당이라고 해서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았으며 야당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했다. 원구성 직후 발생한 라돈침대 매트리스 해체와 관련해 주민 갈등이 깊었다. 의회가 한 마음으로 정부에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매트리스 해체 작업에 함께 동참했다. 조례안과 각종 주요 안건을 심사하고 현장방문과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와 연말 예산심의까지 정말 숨 가쁘게 보냈다. 만장일치로 채택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 촉구, 두정동 화상경마장 이전 촉구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과 함께 연대해 여론을 형성하고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새해에도 여야 구분 없이 정치적 역량을 집중 하겠다. 3등급에 머무른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도 재차 촉구하겠다."

 

-천안시의회 청렴도 개선책은.
"지난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4등급으로, 조사대상 30개 기초의회 중 최하위 수준인 27위를 기록했다. 뼈아픈 평가 결과이다. 8대 의회는 14명의 의원이 초선으로 새내기 의원들이 많은데 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은 의회가 시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척도이다. 저를 포함한 11명의 재선이상 의원들은 나쁜 관습은 없애고 후배 의원들이 보고 따라하지 않도록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하는 의원간담회에서 매달 청렴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며 교육·토론하고 있다. 그동안의 부끄러운 모습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저부터 앞장서겠다."

-시급한 현안을 꼽는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원도심과 신도심 지역 격차 해소다. 민생 경제가 어러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급선무다. 우수한 기업들을 천안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천안SB플라자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추진 중인 북부BIT일반산업단지, LG생활건강퓨쳐일반산업단지, 6산업단지 같은 새로운 동력들이 자리를 잡고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의회가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겠다."

-구도심 해소 방안은.
구도심은 최근 신부동에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과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 도시재생사업, 천안역세권 및 남산공원지구 국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가 추진하고 있다. 구도심권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주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건의해 원도심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의회의 소임을 다하겠다."

-지난해 실시한 해회 연수 성과는.
"의회 4개 상임위원회 의원 25명 전원이 함께 공동 추진한 이번 연수는 그 동안의 연수가 갖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다양한 시각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추기 위해 선진사례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해 지방의회 역량을 한층 높이고 시정 발전에 접목시키고자 4개 상임위원회와 함께 연수를 다녀왔다. 파머스 마켓 방문 시 우리 시도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 및 판매를 통해서 자생력을 높이고 생산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아 농가 소득 증대로 연결시킴은 물론 재래시장에서도 파머스 마켓처럼 생산과 가공에 유통까지 연결하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 신선한 음식, 고급 청과물, 독특한 쇼핑 및 양질의 서비스, 볼거리가 어우러져 신·구 문화의 조화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시장으로 거리 타운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도농복합도시인 우리시가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경험했고 의정활동에 반영해 집행부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 등을 추진하겠다."

 

-3.1 운동 100주년읖 앞두고 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념사업과 더불어 천안시에서도 다양한 기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의회에서는 각종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이 3등급인데 이는 열사의 공적에 비해 현저히 낮게 평가된 경우다. 의회에서는 유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지난해 12월 218회 정례회에서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는 2017년 3월에 이어 동일 사안에 대한 두 번째 건의문 채택으로, 그만큼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현행 상훈법의 개정을 통해 유 열사가 공적에 맞는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25명 의원은 시민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를 잊지 않고 항상 시민의 대의기관이자 대변자임을 항상 머릿속에 새기겠다. 지난해 하반기는 지방선거 등으로 미뤄졌던 각종 조례안 및 주요안건 심사와 현장방문,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심의로 정말 숨 가쁘게 지나온 것 같다. 이제 부터는 시민의 곁에서 본격적으로 뛰겠다.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겠다. 모든 의원이 시민 여러분의 대의기관이자 대변자임을 항상 머릿속에 새기며 본연의 역할을 잊지 않으며 언제나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시민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꾸준한 관심과 지지, 격려와 조언을 부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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