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명부·제안서 협회 전달
지난주 범시민 대회 이어
오늘 시의원들도 한번 더 개최
3월 말 최종 부지 확정 방침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센터) 유치를 위해 전국 24개 지자체가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충남 천안시민들의 유치 열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천안시민 5만6000여 명은 축구센터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부에 서명하고 시는 이 서명부와 제안서를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축구센터 후보지 공모에 따른 추진협의회를 열고 유치 당위성, 후보지 선정 등을 논의했다. 시는 제안서에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 △ FIFA U-20월드컵, A매치 유치 등 축구이벤트 경험 △ 천안축구센터, 천안종합운동장 등 축구인프라 구축 △ 교육도시로서 양질의 스포츠 연구 인프라 보유 △ 애국충절도시로서 대한민국 축구정신과 통하는 역사성 등을 강조했다.

지난 7일에는 천안종합터미널 아라리오 광장에서 구본영 시장과 500여 명의 시민들이 축구센터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어 유치 의지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17일엔 천안시의회 의원 25명 전원이 참석하는 축구센터 유치 결의대회가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일정으로 선정위원회 후보지 PPT 및 현장답사, 우선협상 부지선정 및 통보,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총회 최종 부지 확정을 당초보다 지연된 오는 3월 말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입장면 가산리 일원이 북천안 IC에서 7㎞ 가량 떨어져 인천공항과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로 인근이어서 별도 진입로 개설 부담이 적은 점을 후보지 입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지형이 완만해 토목공사가 용이하고 개발비용도 절감되며 고속도로,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청주공항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박승복 체육진흥과장은 "경쟁률이 24대 1이지만  가장 강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타 후보지와 차별된 센터 유치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스포츠 도시 천안에 한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당연한 일이고, 유치한다면 한국 스포츠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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