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충청일보 심연규기자] 충북 보은군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상설 드론(초경량 비행장치) 실기시험장이 15일 개장했다.

보은군은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험 시행처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지난해 12월 5일 보은군 스포츠파크 일원을 상시 드론 실기시험장으로 지정하는 협약을 맺었다.

실기시험은 이날 첫 시험을 시작으로 매주 2회(화·수요일) 치러진다.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드론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이며 제작시장의 성장 뿐 아니라 그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그동안 국내 드론 시장은 군(軍) 수요 중심으로 형성돼 왔지만 최근에는 서비스업·농업·예술·공공기관 등 민간 및 공공 분야에서도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보은군 실기시험장 개장에 따라 전국 드론 실기시험장은 경기 파주, 충남 청양, 강원 영월, 전북 전주, 전남 순천·장흥, 경남 고성·김해, 경북 영천까지 10곳이 됐다.

특히 보은은 전국에서 2시간 대에 올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에 있어 중부권 및 전국의 드론 면허시험 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시험장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드론 자격시험은 '학과'와 '실기'로 구성돼 있고 연령 제한은 만 14세 이상이다. 

국토교통부 지정기관에서 20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하면 학과 시험은 면제된다.

응시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진

수 문화관광과장은 "드론산업 발전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은 상설 드론시험장 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조종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오는 5월 '1회 보은 대추배 전국 드론 레이싱대회'를 보은 스프츠파크 야구장 일원에서 개최하고 올 하반기 중 중부권 유일의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전국의 드론 동호인 뿐 아니라 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