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결의대회 개최
관련 단체 등 500여명 참석
축구협 11일까지 제안서 받아
현장실사 거쳐 최종 부지 선정

▲ 구본영 천안시장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칭·이하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민들의 유치 의지가 뜨겁다.

시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범시민 결의대회가 7일 오전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열렸다.

구본영 시장, 천안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축구 관련 단체, 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결의대회는 축구종합센터 유치 경과보고로 시작해 대회사와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유치 의지를 공식 선언하며 축구종합센터를 천안에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시민들의 바람을 결집하는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구 시장은 "천안시는 교통요충지로, 최적의 접근성을 보유하고 U-20월드컵과 A매치 등 축구 행사 유치 경험이 있어 시민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다"며 "교육도시로서 양질의 스포츠연구 인프라 보유, 우수한 정주여건, 대한민국 축구정신과 통하는 역사성 등을 두루 갖춘 축구센터 최적지"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천안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서울·수도권과 1시간여 거리에 있고 전국으로 통하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수도권 전철도 지난다. 

서울∼세종 제2경부고속도로가 건설 중이며 자동차로 30분 거리에는 청주국제공항이 있다.

FIFA U-17월드컵과 U-20월드컵, 네 차례의 국가대표 축구 A매치를 유치하는 등 축구 행사를 치러낸 경험이 풍부하며 천안축구센터와 천안종합운동장 등 활용 가능 축구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11개 대학 등이 위치한 교육도시이며 평균연령 38세로, 우수한 스포츠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양질의 인프라가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민·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후보지 유치 배경과 당위성, 제안 내용, 추진 일정, 후보지 개요 등을 논의한 뒤 시민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제안서를 오는 11일까지 받아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쳐 다음달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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