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유해진다움’이란 말을 입증했다. 인간미와 함께 웃음, 감동, 여기에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공감까지 유해진이 왜 유해진인지 실감나게 만든다. 영화 ‘말모이’로 다시 대중 앞에 선 유해진이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해진은 코믹연기의 대가라 할 수 있다. 그는 영화 ‘타짜’에서 특유의 애드리브 연기로 인지도를 쌓았고, ‘베테랑’ ‘럭키’ 등을 통해 ‘국민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그런가하면 ‘공조’ ‘택시운전사’ ‘1987’ 등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매력을 100%로 끌어올렸다.

특유의 유쾌함과 인간미 넘치는 디테일한 연기는 ‘말모이’에서 다시 한 번 빛날 예정이다. 극중 유해진은 까막눈 판수 역을 맡았다. 한글을 배우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까지 물심양면 희생하는 판수 역은 유해진 이외의 다른 누군가의 모습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를 자랑한다.

사람 냄새 나는 코믹연기부터 세련된 액션까지 장르 구분 없는 유해진의 완벽한 연기가 궁금하다면 오는 9일 개봉되는 ‘말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은 1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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