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해맞이 행사 다채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청권 곳곳에서 무술년(戊戌年)을 보내고 기해년(己亥年)을 맞는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먼저 충북도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민 5000여명이 참석하는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연다. 올해 희망축제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2016년에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제천 화재 참사를 애도하자는 취지에서 취소됐다.

희망축제에서는 내년 8∼9월 충주에서 열릴 세계무예마스터십을 홍보하기 위한 우슈 쿵후 선수단의 무예 시연, 큰북 공연, 남성 중창단 공연 등 식전 행사가 펼쳐진다. 도와 시·군이 추천한 83명이 참여하는 천년대종 타종식과 새해맞이 축하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충주 안림동 종댕이길 주차장과 제천 청풍호 선상에서도 새해 첫날을 맞는 행사가 펼쳐진다. 보은군은 속리산 관문에서, 영동군은 용두정에서, 증평군은 삼기천에서 각각 새해맞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음성군은 31일 설성종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

대전시 동구는 다음 달 1일 식장산 정상 해맞이 광장(KT 송신탑 광장)에서 구민과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2019 기해년 식장산 해맞이 희망나눔 행사'를 연다.

대고(大鼓) 공연과 지신 밟기, 희망메시지 선포 등은 물론 이번부터는 일출에 맞춰 태극기와 동구 8경을 담은 소망클래퍼 퍼포먼스를 새로 선보인다.
대덕구는 같은 날 오전 7시 40분 대청호 대청댐물문화관 앞 광장에서 해맞이 퍼포먼스를 비롯해 구민의 안녕과 구정 발전을 축원하는 대북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희망 대합창 등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유성구도 같은 날 오전 7시 유성구 보덕산 보덕봉에서 구즉청년회가 주관하는 '해맞이 희망나눔' 행사가 떡국 나누기,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된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시작과 끝의 경계에서 만나는 2019 서천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진행된다. 군고구마 시식과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2019년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등 달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 따뜻한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이어진다. 마량포구는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자리 잡아 해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에선 31일 꽃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인 '17회 안면도 저녁놀 축제'를 비롯해 새해 첫날 태안읍 백화산 해맞이 행사와 근흥면 연포 해맞이 행사가 각각 펼쳐진다. 서해 3대 낙조 명소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선 '할미 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연 날리기, 떡국 나눔, 소망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 체험 위주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다음 달 1일에는 태안읍 백화산과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을 비롯해 안면조각공원, 백사장항(이상 안면읍), 영목항(고남면), 이화산(원북면), 당봉전망대(이원면) 등 총 7곳에서 특색 있는 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당진시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왜목마을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31일 오전 11시에는 전문 사진작가가 '새빛 왜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어 오후 4시부터 문화네트워크 공연을 시작으로 해넘이 소원날리기, 개막식, '새빛 왜목' 점등식, 초대가수 공연, 해넘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1일 자정 새해에는 희망음악회를 시작으로 왜목마을 사랑찾기, DJ 음악다방 등의 프로그램이 일출 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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