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집필한 엄성민 작가가 현대사 영화 시나리오 작가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 세대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엄성민 작가가 '1987'의 김경찬 작가, '택시운전사'의 엄유나 작가에 이어 현대사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집필한 김경찬 작가는 1987년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을 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조명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쓴 엄유나 작가는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을 평범한 소시민이자 서울 택시운전사의 시선을 통해 공감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국가부도의 날'의 엄성민 작가는 2016년, 실제 IMF 협상 당시 비공개로 운영됐던 대책팀이 있었다는 기사 한 줄에서 영화의 시나리오를 시작했다.

아무런 예고 없이 대한민국에 들이닥친 경제 재난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일주일에 담아 재구성한 엄성민 작가는 국가 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뜨겁게 그려냈다.

특히 1997년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스토리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10대부터 60대까지 전세대에게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절찬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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