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뉴딜 어떻게 진행되나

<하> 청주시의 뉴딜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내덕동 주거지지원형 선정
80억 확보 … 지역서 3번째
내년 국토부 승인 받을 예정
운천·신봉동,우암동 계획 고시
수암골 등 8곳 재생학교 참여
내년 공모 추가 선정 기대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정부가 지난 8월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하고 전국 99곳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한 가운데 충북 청주시는 내덕동이 주거지지원형에 선정돼 8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선정된 우암동, 운천·신봉동에 이어 지역에서 3번째 뉴딜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청원구 내덕1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내덕에 심다. 함께 키우다. 우리가 살다'란 사업명으로 내덕동 청주농고 일대에 내년부터 4년간 9만 8000여㎡에 국비 80억원을 포함해 273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청주시는 이와 관련 최근 이 지역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 주민 발대식과 공청회를 잇따라 열고 사업설명과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내덕동 뉴딜사업에 대한 지역 활성화계획을 세워 내년 상반기 중 국토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일반근린형에 선정된 운천·신봉동과 중심시가지형에 선정된 우암동은 최근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을 고시했다.

시는 흥덕구 운천동 일대 15만 146㎡의 터에 166억원(국비 99억 6000만원, 지방비 66억 4000만원)을 들여 2021년까지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 계획의 명칭은 '기록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운천·신봉동'이다.

역사 자원인 직지를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 회복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시는 정체성 강화,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주요 사업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건축 전체면적 1700㎡ 규모의 구루물 아지트를 신축해 직지 관련 상품을 홍보·판매하고 지역거버넌스 공간과 청년창업지원플랫폼, 고인쇄박물관 사무실 등을 갖춘다.

보행자 중심의 차 없는 거리도 조성한다.

이곳에는 가로포장디자인 2700㎡, 스트리트퍼니처 20곳, 버스킹존 2곳, 태양광 LED 가로등 18곳을 설치한다.

청원구 우암동 일대는 '젊음을 공유하는 길, 경제를 공유하는 길'이란 콘셉트로 조성된다.

시가 우암동 349-5 일대 18만 5800㎡의 터에 추진하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50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진행된다.

도시활력 회복, 일자리 창출, 삶의 질 향상, 도시재생 시너지 확산을 추진 전략으로 지역공동체가 주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은 행복주택과 복합커뮤니티 공간 등 청춘허브센터와 청춘특화거리 조성, 청년특화시장 조성, 연초제조창~청주대~꿈제작소를 잇는 문화네트워크 형성 등 젊은 마음 축제를 추진한다. 

청주시가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와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8주간의 과정으로 도시재생학교를 연 가운데 지역에서는 모충동과 영운동, 수암골, 문의면, 성안길 등 8개팀 16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했다.

시는 도시재생대학에 참여한 이들 지역 팀 중에서 도시재생에 대한 여건과 주민들의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대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뉴딜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도시재생 사업인 만큼 주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역사·문화 등을 포함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청주형 도시재생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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