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신청 은성유치원만 제외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의 사립유치원들은 폐원을 신청한 청주 은성유치원을 제외하고 모두 내년도 원아를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21일 홈페이지에 2019학년도 사립유치원 유아 모집 시기 안내 자료를 게시했다.
전체 87개 유치원 중 76곳은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했다.

이 시스템을 통한 유치원 원아 모집 일반접수는 이날 시작됐다.

또 10곳은 원아를 자체 모집한다.
회계 비리가 실명 공개된 뒤 설립자 건강 악화를 사유로 내년 2월 28일 자 폐원을 신청한 은성유치원만 유아 모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 은성유치원 감사 당시, 자신 소유의 다른 유치원에서 행정부장으로 근로계약해 월 900만원의 급여를 받는 설립자에게 소방시설관리자 직책으로 월 270만원씩 11개월 간 2970만원을 지급한 점 등을 문제 삼아 원장 징계(정직)를 요구했다. 그러나 은성유치원 측은 회계 문란 부분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청주지법에 '징계 의결 요구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원아 모집 첫날 접속자가 폭주하며 처음학교로 시스템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시스템 동시접속 가능 인원수를 넘어선 대기자가 1500여 명에 달하면서 최대 10여 분 이상 대기해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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