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 인근 20만㎡에 1698억원 투입
4만㎡ 규모 신축 … 내년 착공·2021년 준공

▲ 충북 청주전시관 조감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MICE(전시·컨벤션)산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국토교통부 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충북 청주전시관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 오송역 인근 20만5000㎡에 총사업비 1698억원을 투입해 지원시설용지 9만5000㎡부지에 건축 연면적 4만 176㎡ 규모의 전시관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상업용지 3만 1000㎡을 분양하는 등 복합 MICE시설을 갖춰 국제행사 개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19년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KTX 오송역이 국토의 중심이란 점을 부각시켜 중앙부처, 기업체, 각종 협회, 학회 등 전국단위 회의와 행사, 기업간 거래(B2B),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활성화를 위해 호텔, 복합쇼핑몰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는 지난 해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후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 42개 관계기관을 지속 방문하고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인·허가 협의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8월 28일 국토교통부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후 내부검토를 거쳐 지난 16일 최종 변경승인이 나면서 사업시행을 위한 사업인정 효력을 얻게 됐다.

이로써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인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국토교통부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모두 마무리돼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 착공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호 도 산단개발지원과장은 "이번 전시관건립사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사업'이 아니라 지역에 꼭 필요한 '공익시설'임에도 일부에서 '세금 먹는 하마'라는 표현을 써가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인식전환도 풀어야할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시작부터 각계각층을 포함한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 검토 반영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청주전시관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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