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나용찬 전 군수와 연관성 추궁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6·13지방선거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12월 13일)를 한 달여 남겨두고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불거진 나용찬 전 충북 괴산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차영 괴산군수(사진)를 소환하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선거법 위반 사건의 경우 다른 사건과는 달리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신속하게 수사를 끝내야 되는 중대한 사건으로, 검찰은 공소시효를 감안해 신속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

청주지검은 지난 14일 이 군수를 불러 늦은 오후까지 나 전 군수와의 연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6·13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SNS 등에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로 송치된 상태인 나 전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군수를 돕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주민 A씨는 "그 동안 괴산군수들이 모두 검찰에 소환돼 수사를 받아온 것은 군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선거 때만 되면 모두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던 후보들이 선거만 끝나면 검찰에 소환되는것을 보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인 B씨는 "괴산군이 그 동안안 선거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헐뜯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깨끗한 선거 풍토를 만들기 위해 분열된 지역민들을 통합하는 게 우선시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두번 다시는 군 수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일이 없도록 검찰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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