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영화관 추진에
성서상점조합 "매출 내리막
사형선고" 생존권 투쟁 선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속보=충북 충주시 달천동에 대형 아울렛과 영화관 입점이 추진되자 기존 성서동 상인들이 생존권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15일자 14면>

충주성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은 15일 성명을 내 “충주지역 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모다아울렛의 충주 진출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서동은 경기 침체와 상권 분할로 인해 빈 가게만 늘어가고, 매출은 내리막을 타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에서 모다아울렛이 들어온다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다아울렛은 충주 소상공인들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대형 쇼핑몰을 짓고 있는 것도 억울한데 슬그머니 영화관을 입점시키려 한다”며 “시내 상권을 먼지하나 안 남기고 싹쓸이하겠다는 행태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현재 영화관이 2개로 포화상태인데도 CGV가 모다아울렛과 손잡고 충주에 진출한다는 것은 모두를 죽이고 대기업과 유통공룡으로 살겠다는 뜻”이라며 “이들에 대한 입점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조합은 “충주 전체 소상인들과 합심해 생존권 지키기에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라며 “충주시, 중소벤처기업부, 청와대 등에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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