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포럼서 선언문 채택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공공기관 연계 산업 육성 합심

[세종·진천=충청일보 장중식·박병모기자] 세종을 비롯 전국 14개 혁신도시 단체장들이 세종에서 '1+10 회의'를 열고 국가균형발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1+10'에서 '1'은 개최도시인 세종시를, '10'은 강원 원주시, 경북 김천시, 경남 진주시, 전북 전주시·완주군, 대구 동구, 전남 나주시, 부산 영도구·남구·해운대구, 울산 중구, 제주 서귀포시, 충북 진천군·음성군 등 혁신도시(자치단체 기준 14곳)를 뜻한다.

이번 회의는 행정수도 세종시와 전국혁신도시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송기섭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부회장(진천군수)을 비롯한 전국 12개 혁신도시 자치단체장,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시와 혁신도시협의회 측은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해 혁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결의하는 '1+10 혁신도시 지방정부 세종 선언문'을 합의 발표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세종시와 혁신도시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과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개최된 포럼에서는 국토연구원 윤영모 박사와 산업연구원 김영수 박사가 각각 '1+10 혁신도시와 국가균형발전'과 '혁신도시의 네트워크형 혁신연계 강화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윤 박사는 발제를 통해 "급성장 중인 세종시와 혁신도시가 수도권 인구분산에 일정수준 기여했다"며 "하지만, 지역 내 불균형 우려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협력체계는 미비하다는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세종·혁신도시 발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처음으로 이렇게 모인 것을 계기로 국가균형발전에 앞장하고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섭 혁신도시협의회 부회장은  "장차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적 추진은 장기적 국가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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