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 이원면과 한국수력원자력(주)연구원이 이원면 내 홀몸노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13일 이원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강호연 이원면장, 이승철 한국수력원자력(주)중앙연구원장(이하 한수원(주) 중앙연구원), 김영재 한수원(주) 노동조합 중앙연구원본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원면 기관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홀몸노인 건강음료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김재종 군수도 협약식에 참석해 지역 노인을 위한 한수원(주) 중앙연구원 관계자의 진심 어린 관심에 고마움을 전하며, 국내 과실 묘목의 주산지인 이원면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수원(주) 중앙연구원은 이원면 홀몸노인 10명에게 향후 2년간 200만원 상당의 건강음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틀에 한 번씩 발효유 또는 우유 등의 건강음료를 지원하며 사각지대 홀몸노인의 고독사 예방과 건강 증진에 앞장선다. 

더불어 불편한 몸으로 홀로 지내고 있는 어르신을 돕는데 써 달라며 이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닌 이원면의 매력에 푹 빠져 한수원(주) 노동조합 중앙연구원본부 김영재 위원장을 비롯해 5가구의 연구원이 이원면 강청리로 귀촌한 것이 계기가 돼 이번 후원의 연까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는 이원면에 들어와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향과 다름없는 이원면에서 홀로 살고 계시는 어르신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 이원면장은 “홀몸노인에게 의미 있는 사업을 지원하는 한수원(주)중앙연구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나눔이 희망의 씨앗이 돼 더 큰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동에 소재한 기관으로,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독립해 현재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신기술 개발, 방사선·화학 안전관리 등에 있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대원을 결성해 자원봉사, 저소득층 지원, 후원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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