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의원들 국회서 조찬회동
단거리 노선 신설 공론화 계획
충청권 4개 시·도, 행복청서
'광역권 상생발전 정책협' 개최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31일 서울과 세종에서 각각 'KTX 세종역'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호남권 의원들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회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세종역 건설과 호남선 단거리 노선(천안∼서세종∼공주) 신설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전체 호남의원 28명 중 몇 명이나 참석할지 규모 면에서도 관심이다.

이날 회동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과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 갑)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의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참석의사를 전달했지만 김 의원이 만류했다는 전언이다. 변 의원은 "세종역 문제가 논리적이 아닌 (지역 간)정치적 대결구도가 돼 호남 의원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측에 정치적 대결구도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는 이날 충청권 4개 시도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해 '행복도시 광역권 상생발전 정책협의회'를 연다.

협의회에서는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4개 광역권의 도시 간 기능을 분담하고 세종시와 인근 자치단체를 잇는 교통망을 확충하는 내용의 광역도시계획 수립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현안으로 부상한 세종역 신설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KTX공주역이 있는 충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2014년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른 공주역세권 개발 등 도 정책사업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협의회에서 공주역이 언급되면 세종역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우종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정책협의회는 세종시 인근의 청주권과 충남, 대전이 각각 추진하던 도시계획을 충청권 광역으로 도로, 철도 등 전반적 내용의 도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라며 "세종역의 경우 세종측에서 언급할 지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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