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만에 다시 50%대로 하락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4.1%p 내려간 58.3%로 집계됐다. 지난 주엔 62.4%를 기록했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9월 둘째주 51.3%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큰 폭으로 반등해 10월 첫째주엔 60%대로 올랐으나 단기 반등세가 진정되면서 다시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33.3%로 지난주(32.5%)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지율을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72.9%의 지지를 보내 가장 높았다. 다음이 40대(65.2%), 20대(62.2%), 50대(57.2%)의 순이었고,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44.2%)가 긍정평가(41.4%)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이 84.8%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 가장 낮게 나온 대구·경북(42.3%)에 비해 두 배에 육박했다. 광주·전남북에서는 부정평가도 11.2%에 그쳤다. 대구·경북은 지지율(42.3%)과 부정평가(37.7%)가 오차범위 내였고, 부산·울산·경남도 지지율(48.7%)과 부정평가(43.0%)가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02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