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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세종역' 신설 문제, 충청권 의원들 지역구에 따라 입장 갈려

기사승인 2018.10.15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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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박덕흠·이후삼 '반대'···대전충남 이은권·강훈식 '신중' 모드
4명 모두 오늘 충북 국감 참석 예정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KTX 세종역' 신설 논란과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충청권 의원 4명은 지역구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15일 충청일보와의 통화에서 충북지역의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과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제천·단양)은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과 민주당 강훈식 의원(아산 을)은 "찬반을 말할 성격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평소에도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역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세종역 신설은 억지 주장에 불과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추진해서는 안 되는 사업이다'라고 밝혀왔다"며 "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같은 당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역 건설을 추진하는 만큼 충북의 여당 의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삼 의원은 "(세종역 건설은)고속철 본연의 기능에 반하고 지역 간 갈등 유발에 비해 그 실효성이 적다고 판단한다"며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찬성 반대로만 입장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충북과 충남, 세종 모두 서로 입장차가 있어 서로 윈윈하는 방법, 상생모델을 다각도로 함께 고민해야 하는데 지금 그런 논의가 안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은권 의원은 "대전의 입장에서는 한목소리 내야 한다고 생각해 대전시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답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라며 "세종역 신설에 인접 대전시민들은 찬성하겠지만, (세종시로의 인구유출로)대전시 인구의 감소상황도 고려해야 하는 등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모두 16일 충북도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 14일 "KTX 세종역을 신설하자는 이해찬 대표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현재 호남선과 경부선 KTX가 동시 사용하는 '충북 오송역~경기 평택'간 선로가 포화생태임에 따라 해당 노선에 대한 복복선화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호남 입장에선 '천안~세종~공주~익산'으로 이어지는 호남 KTX 단거리 노선을 개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해 오송역을 호남노선에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주장이 정치행보와 관련한 꼼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홍민 기자 hmkim2075@daum.net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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