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안전 교육 개발 시행 대학 소속 1만 4000명 대상

▲ 충남대학교 소속 과학기술분야 연구활동 종사자들이 실험실에서 VR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충남대학교와 KT가 VR기기를 활용한 교육으로 실험실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어 화제다.

충남대와 KT는 올해 2월 '차세대 미디어 기반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달부터 VR·AR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전기, 화학, 생물분야의 실험실 안전교육을 공동 개발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 중인 VR 안전교육은 충남대학교 소속 이·공계열 학생이나 과학기술분야 연구활동 종사자 등 약 1만4000여명으로, 총 6시간의 학내 안전교육 중 최대 2시간까지 VR 안전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학생들은 무분별한 전기 콘센트 사용, 위험한 화학용액의 혼합, 폐 주사기 관리 부주의 등 실제 연구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을 VR 환경에서 체험함으로써 현실감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제한된 실험실 환경에서 정해진 설비를 갖추고 약속된 시간에만 진행할 수 있는 안전교육과 달리, VR기기와 인터넷 연결만 준비되어 있으면 캠퍼스 내 잔디밭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안전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임남형 충남대 안전관리본부장은 "국립대 연구실안전관리 협의회와 함께 연구실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대학의 연구활동 종사자에게 실질적 양방향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안전교육 분야는 VR의 장점인 높은 현실감과 실시간 상호작용을 활용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로, VR 안전교육 솔루션을 연구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적용해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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